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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보] 자연의 소리와 국악 (방송음향영상과)
글쓴이 김이슬 등록일 2017-11-24 조회수 1

자연의 소리와 국악

 

편안하게 해주는 소리는 자연의 소리라 한다. 바람소리, 계곡의 물소리,

폭포수소리, 산중에 새소리 벌레소리, 처마 밑의 낙수소리, 양철지붕위에

비 떨어지는 소리, 다듬이 소리 등 아마 이런 소리들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때론 황홀해 오는 느낌을 많이 경험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바람이 소나무 솔잎을 스쳤을 때 소리를 풍입송(風入松)이라 하는데

이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해준다하여 우리 선조들은 여인이

임신을 하면 태아에게 좋은 감성을 전해주기 위해 소나무 밑에서 풍입송(風入松)을 듣게 했다한다. 이런 편안한 자연의 소리는 산모와 태아의 성품 형성에도 크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요즘 산모들도 태아교육을 위해 좋은 소리와 음악을 즐겨

듣는다.

 

오래전 서양 클래식을 조용히 듣고 있으면서 내 영혼이 위로 살짝 무언가 띄워지는 느낌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가야금, 단소, 대금 등등 한국악기 소리를 들으면 띄워진 영혼 속에 무언가가

살포시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소리가 서양악기

소리보다 더 심금을 울리고 한국적 애절함이 마음에 더 깊게 전달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자연의 소리를 음향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가청주파수 영역인 20Hz에서 2Hz 사이에서 주파수가

높아지면 주파수에 비례해서 소리의 크기가 작아짐을 볼 수 있다. 바이올린, 첼로 등 서양악기

소리를 분석해 보면, 이 소리는 주파수가 높이지면 소리의 크기는 주파수 제곱에 비례해서

작아지는데, 한국의 국악기 소리는 주파수가 높아지면 소리의 크기는 자연의 소리처럼 주파수에

비례해서 작아짐을 볼 수 있다. 즉 한국악기 소리가 서양악기 소리보다 자연의 소리특성에 더

가까운 특성을 나타나 자연의 소리와 일체감을 준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이 주로 듣는 격한

음악은 주파수가 높아져도 소리의 크기는 변하질 않고 거의 일정한 특성을 나타나 우리 몸에는

부담을 많이 준다.

 

자연의 소리에 가까운 소리는 들을수록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 시켜주어 스스로 심신을 치유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태아, 유아, 어린학생들, 청소년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편안한

성품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소리에 가까운 한국의 악기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좀 더 바람직

하다 하겠다. 환자에게 국악기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실험결과도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주위는 서양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은 다양하게 있으나 국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은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최근 국악의 전당을 국내 여러 곳에 시설을 하기는

 했으나 국악공연장의 공간음향 특성은 서양악기 연주 홀처럼 만들어 놓아서 국악기 연주를 해도

국악기의 음향적 특성을 나타내게 소리를 들을 수가 거의 없다. 국악기를 연주하는 국악의 전당

뒷좌석에서 소리를 들으면 피리 소리인지, 대금 소리인지, 퉁소 소리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심하게 반사되는 반사음과 잔향소리가 한국악기 소리를 삼켜버려 어떤 악기인지를 분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서양은 건축문화가 주로 돌로 구성되어 있어서 적절한 연주공간의 잔향을 이용하여

그 특성의 소리가 나도록 음악을 구성하였고, 옛날 우리나라는 건축문화가 주로 목조문화로 구성되어

여기에서 연주되는 국악기는 공간의 잔향이 매우 작기 때문에 여기에 적합하게 악기도 개발하였고

음악도 구성되었다.

 

우리는 한국인으로 우리 몸속 유전자에는 한국적 특성을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때론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포근하고 따듯하고 고향의 느낌이

나는 한국음악을 자주 듣는 환경이 확대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한국음악을 잘 나타내주는 공연장이

우리주위에 가깝게 준비되었으면 한다. 특히 거칠어져가는 청소년들의 원만한 성품을 위해서도

국악기의 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라는 말이 생각난다.

 

김재평 대림대 교수, 한국방송장비진흥협회장

 

<출처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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